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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이면 연꽃, 연꽃하면 연꽃축제로 알려진 부여 궁남지가 떠올라요
일요일에 코로나로 답답해하시는 시부모님들을 모시고 연꽃이 만개해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운 부여 궁남지에 다녀왔어요
마침 날도 흐려서 연꽃을 구경하기에도 덥지않고 연꽃 사진을 찍기에도 최적의 날이었어요
매년 개최하던 서동연꽃축제가 취소 되었지만 많은 관람객들이 찾고 있네요
궁남지의 입장료는 무료에요


동문광장 출입구로 들어가서 한바퀴 돌아 포룡정을 보는 코스를 선택했어요
여기저기서 카메라를 들고 연꽃의 매력에 빠져 연꽃에 집중해서 사진을 찍는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여러 종류의 연꽃들과 수련들이 있어 시간 가는 줄 몰랐어요
흰색,노란색, 붉은색, 분홍색의 수련이 있네요


이렇게 예쁠때 연꽃을 본것이 처음 이라며 즐거워 하시는 시어른들 모습에 쁘듯했어요
꽃이란 것이 왠래 만개했을때 딱 맟춰 보기가 어려운지라 가장 아름다운 때를 선택해서 정말 잘 왔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연꽃이 워낙 크고 색도 화려해서 홀리듯 사진을 찍게 되네요
궁남지에서 가장 많은 면적에 분포되어있는 홍연~
불교에서 쓰이는 연등을 만들때도 분홍꽃의 등이라 친근함이 더 느껴졌어요


노란색 꽃의 황련도 처음 보네요
색이 고급지네요~


활짝 핀 수련과 봉우리 연꽃~
대조적인 모습이 멋져요^^
연꽃도 활짝 내마음도 활짝 ㅎㅎ


궁남지는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연못으로 해마다 연꽃 축제가 열리면서 더욱 알려지기 시작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해 주죠

향백련~
백련의 한 품종으로 다른 백련에 비해 향기와 약성이 좋다고 알려져 있다고 해요
짙은 초록의 연잎과 어우러져 더욱 빛을 발하네요
아이들 어릴적 궁남지에서 구경하던중 갑자기 소나기가 내려 연잎으로 우산대신 썼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


꽃 끝에 살포시 분홍색을 띄는게 작품같네요~


능수버들과 어우러진 연꽃들의 향연~
가장 많은 분들이 사진을 찍고 계시네요
두분께도 예쁜 사진 찍으며 추억을 남겨 드렸어요


단지 사이에 데크가 놓여져 있어 더욱 가까이서 꽃을 볼 수 있어 좋아요
오늘 같이 흐린 날 둘러 보는것이 더 힘들지 않게 관람할 수 있는것 같아요


궁남지는 연꽃의 아름다움 뿐만 아니라 능수 버들 또한 볼거리에요
크고 웅장하고 길게 늘어진 능수버들이 궁남지를 빙둘러 지키고 있어 더욱 운치있게 느껴져요


궁남지 연못 한가운데에 시원하게 뿜어내는 물줄기가 장관의 모습이네요
포룡정에서 바라보는 풍경또한 멋진 모습이겠지만 비가 내리기 시작해서 못보았어요
밤에 다리에 불이 들어 오면 야경도 무척 아름다울 것 같아요

 
처음 접하는 물양귀비~
꽃이 양귀비를 닮았고 물에 산다 해서 물양귀비라고 한다네요
꽃은 7~9월에 노란색으로 피며 가운데 부분은 붉은 빛을 띈다는데
제눈엔 노란색으로만 보이네요

축제를 했으면 많은 인파와 주변이 심란했을텐데 코로나로 축제가 취소 되는 바람에
한적하게 관람할 수 있었어요
조용히 꽃에만 집중할 수 있어 나름 좋은 점도 있네요

부여 가볼만한 곳, 궁남지는 7월 내내 꽃이 피고 지고 하여 감상할 수 있을것 같아요

아직 못 가보신 분들 흐린날 골라 방문 하시길 추천 드려요^^
내년엔 야경을 보러 방문해봐야 겠어요~
밤에만 핀다는 빅토리아수련도 꼭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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