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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남지 않은 내 생일, 기억에 남을 추억 선물을 하고 싶다고 언니가 더플라자 호텔 더라운지 브런치를 추천하여 가 보았어요
여자들의 로망 가운데 하나, 근사한 곳에서 먹는 3단 트레이 브런치~
서울 지하철 시청역 인근이라 접근성도 좋았어요

 

서울 중구 소공로 119
시청역 6번 출구에서 47m
매일 10:00~ 19:00
02 - 318- 8763
주차 가능
발렛 가능

더플라자호텔 회전문을 열고 들어가서
오른쪽에 위치한 더라운지를 들어가기 위해
코로나 때문에 마스크 철저히, 열체크와 손소독제를 사용했어요

한눈에 보기에도 보랏빛 인테리어와 전등의 조화,
고급스러운 분위기였어요
예약을 확인하고 안내를 받은 자리에 앉았어요
더라운지에서 서울광장을 바라보며 차와 브런치 디저트를 즐길 수 있어 좋네요
분위기도 좋고 조용했어요
내부를 보고 싱가포르의 가든스 바이더 베이가 떠오르는 건 저만의 생각일까요?

 

 


인스타나 TV에서만 접해 보았던 멋지게 플래이팅된 3단 트레이 브런치를 먹는다는 기대감이 팡팡 ㅎㅎ

6만 원으로 호텔에서 브런치와 차를 즐길 수 있다는 건 가성비 괜찮은 거 같아요
드디어 눈앞에 펼쳐진 3단 트레이~

탄수화물과 단백질, 비타민이 적절하게 배치되어있고 양식의 단점 느끼함을 줄여주는 메뉴로 선택을 잘했다고 생각했어요

먼저 1층에 있는 접시부터 꺼내어 보았어요

 

 

까만 먹물빵과 샐러드의 화려한 색감이 식욕을 업 시켜주네요

저 노란 동그란 것은 무얼까? 아마도 올리브인 거 같다고 예측하며 한입 베어 물으니 ㅎㅎ 메추리알이었어요 ~
치자로 물들인 것 같은데 샛노란 빛이 너~무 예쁘네요

빨간 비트로 만든 새콤달콤 초절임채가 있어 샐러드를 화려하게 만들어 주어요

주황색 당근채는 향이 나는 소스 맛이 나서 약간의 호불호가 있을만했어요
신기한 것은 당근채만 따로 맛보는 것보다 다른 재료와 함께 먹으니 조화로웠어요
아마도 셰프의 의도가 담겨있는 듯해요

또 하나 독특한 것은 잘게 네모나게 자른 구운 고구마,
달달하니 음식과 조화를 이루는 별미였어요

평소에 아보카도를 많이 좋아하지 않는 편이지만 야채와 새콤달콤 초절임 야채와 함께하니 전혀 느끼한 줄 모르고 먹게 되네요

하얀 샐러드 소스는 달지도 시지도 않은 것이
주인공인 재료 본연의 맛을 살짝 도와주는 느낌이라 맘에 들었어요

병아리콩 같은 작은 콩 튀김과 퀴노아 같은 곡물도 소스에 무쳐 들어있어 건강한 식재료를 사용 포만감에 영양까지 듬뿍이었어요

먹물빵도 너무 딱딱하지 않고 적당히 바삭하니 맛있어요

 


2층엔 햄버거와 샐러드~
먹기엔 좀 무너져서 불편함이 있긴 했지만 햄버거 안에 아보카도도 들어있고
패티도 뻑뻑하지 않고 고기 잡내도 없어 빵과 함께 먹으니 맛있었어요

살짝 아쉬운 건 햄버거 패티 한쪽 부위가 너무 익어서 까맣게 된 부분이 있었어요

소스도 너무 달지 않아 50대 아줌마들 입맛에도 맞아 샐러드와 함께 먹으니 순삭이네요 ㅎㅎ

음식을 먹다 잠시 잊고 있던 캐모마일을 마셔 보았어요
차를 마신 끝 맛이 부드러운 게 고급스러운 맛이 났어요
하지만 작은 차입이 둥둥 떠다녀서 깔끔해 보이지 않아 촘촘한 망으로 차입을 우려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언니의 아메리카노는 풍미도 좋고 맛있다고 하네요

 

 

 
마지막 3층의 디저트~
사진엔 딸기가 올려져 있었는데 아마도 계절이 지나 다른 과일로 대체된 듯했어요
언뜻 보기에 사과 같아 보이던 과일 조각은 직접 맛보니 복숭아였어요 ㅎㅎ

풋풋한 복숭아와 생크림, 테코로 돼있는 블루베리, 빵과의 조화가 부드럽네요
더라운지라고 쓰여있는 부분이 초콜릿 장식이었음 더 좋았을 것 같아요

디저트가 너무 부드럽고 날씨가 더워서인지 먹다 보면 무너져서 덜 신선한 거 같은 느낌이 들어 아쉬움으로 남아요
생크림은 차가워야 제맛이 나는 것 같아요

한단 한단 꺼내 먹으며 수다도 실컷 떨다 보니
차곡차곡 친자매의 우정도 높게 쌓이는 것 같았어요
맛있는 음식은 때론 위로를 주고 어떨 땐 힘이 되어주는 것 같아요~

저의 브런치 평가는
샐러드 ☆☆☆☆
햄버거 ☆☆☆☆
디저트 ☆☆☆
차 ☆☆☆☆☆

특별한 날, 기억하고 싶은 날 , 추억을 남기고 싶을 때
더플라자 호텔 더라운지를 좋은 사람과 함께 한다면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거라 생각되네요

이상 제 돈 내고 먹은 후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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